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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입사한 지 1~3년 차 미만일 확률이 높겠다. 누군가는 "이게 문서야!!!"라고 혼났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욱 잘 써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나누어 보려고 한다.

 

사업계획서 어떻게 해야 잘 작성할 수 있을까? 사업계획서 흔히 문서라고 하는 이것은 '정답'이 없다. 사업의 유형별로 문서 작성하는 방법은 다르며 보고 받는 사람 유형에 따라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방법 또한 달라진다.

 

 

그렇다면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작성해야할까? 아직 문서의 기본을 모르거나 사업계획서를 조금 더 깔끔하게 작성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포스팅이 될 듯 하다.

 

 

 

준비 1단계 - 사업계획서, 문서에 대한 이해

 

우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계획서를 먼저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사업계획서를 '왜' 작성하려고 하는 것인가.

사업계획서는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서 실패 확률을 낮추고 변수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며 계획적으로 업무를 마무리하고자 할 때 작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업계획서는 누가 읽을까?

 

나는 물론이거니와 당연히 내 상사들이 읽는다. 사업계획서는 하나의 데이터이다. 어떤 사업이 진행이 되었었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상사뿐 아니라 직장 동료들이 확인할 수도 있다.

 

보고받는 사람은 문서와 작성자의 브리핑을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이해도가 높지만, 이 외 해당 사업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은 문서로만 해당 사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해야 한다.

 

즉, 문서만 보고 사업을 100%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정말 좋은 사업계획서라고 할 수 있다.

 

 

준비 2단계 - 사업계획서 작성은 많은 문서를 보고 나서 하자

 

당연한 말이지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다양한 문서와 형태를 보고 작성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면서 효과적인 문서는 바로 국가기관에서 작성한 문서를 다운로드하여서 보자.

 

특히 대통령 업무보고에 활용되는 문서를 참고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리더에게 보여주는 문서가 대충 대충 작성될 리 만무하다. 그렇기에 사업계획서의 참된 예시라고 볼 수 있는 국가기관 문서를 먼저 참조하자.

 

그 후 어느 정도 형태 및 사업계획서 유형이 파악이 되었으면 직장 선배들의 문서를 살펴보면서 우리 회사의 문서 스타일이나 작성방법을 한 번씩 참고해도 좋다.

 

 

사업계획서 작성 시작

 

자 준비단계가 끝났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볼 차례이다, 근데 열심히 문서도 보았고 많은 문서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컴퓨터 앞에서 '한글'프로그램을 쳐다보면 막상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는가? 그러면 실행도 한번 단계별로 구분해보자.

실행 1단계 - '대본'을 작성해보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내가' 이 사업을 어떻게 말로 풀어내며 설명을 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계획서는 매우 그럴듯하게 썼지만 막상 보고할 때 '어버버'하게 될 경우 좋아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

 

  • 머릿속에 어떤 말로 시작을 열 것이며 말을 할 것인지 생각하라.
  •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아무거나 작성해봐라 그것이 말이 안되도 좋다.
  • 이러한 이유는 머릿속에 있는 계획을 글로 풀어내는 작업인 것이다.

그 무엇이 되도 좋다, 그저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로 먼저 표현하고 그 다음 정돈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사업계획서 양이 방대할 때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실행 2단계 - 추진배경은 왜 작성할까?

상황에 따라 추진배경을 작성할 때도 있고 작성하지 않을 때도 존재한다. 허나 추진배경의 경우 해당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이유와 목적이 되기도 한다. 즉 '왜 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추진배경이다.'

 

  • 추진배경을 작성할 때에는 객관적이게 작성해라.
  • 연구, 자료 등 백데이터가 확실하면 설득력이 올라간다.

명심해야 할 것은 사업계획서에서 필요성이 보이지 않으면, 당신의 상사는 종이를 구겨서 당신 얼굴로 집어던지게 될 것이다.

 

실행 3단계 - 목적 및 목표

자 이제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이유가 타당하면, 이제 사업을 하면서 어떤 것을 목적으로 이룰 것이며 목표할 것인지 작성해야한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객관적으로 보고받는 사람의 경우, 사업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회사' 목적과 맞지 않을 경우 계획서는 쓰레기통 행이다.

 

  • 회사의 가치와 방향성에 맞게 목적 설정
  • 단, 욕심 부려서 터무니 없이 높게 설정하는 것은 금물

 

실행 4단계 - 세부내용

목적과 목표를 설정했으면 간단한 개요가 나타나고, 이후에 '어떻게' 사업을 운영할 것인지 나와야 한다. 여기서 당신이 정말로 말하고 싶고 당신의 능력을 이 부분에서 전부 보여주면 된다.

 

  • 간략하지만 주요전략을 보여줄 것
  • 쓸데 없는 내용이나 길어질 것 같은 것은 붙임 자료로 뺄 것

 

실행 5단계 소요예산과 기대효과

열심히 세부내용까지 설명했으면 이제 무엇을 해야겠는가? 이 사업을 진행할 때 어느정도의 예산이 들어갔는지 그리고 이 사업을 진행하고 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객관성 있게)

 

  • 보고받는 사람은 소요되는 예산과 예산 대비 효과를 궁금해 한다.
  • 좋은 사업이지만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면..글쎄..
  • 설득력을 높이려면 필수 기대효과도 기대효과지만 소요예산은 꼭 들어가야 한다.

 

 

사업계획서 양식 예시

 

사실 모든 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어렵기에 그저 예시를 하나 보여주고 이해하는 것이 도움될 듯해서 양식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예시 : 2020년 사업계획서 계획(안)

 

 

사업 계획서 작성 시 유의사항

 

사업 계획서 작성 시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사실 이것만 잘 기억하면 누구나 쉽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사실 변수가 너무 많다.

 

상황에 따라 작성해야 하는 항목도 있고 빠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전부 예측해서 작성할 수는 없다. 사업계획서는 센스이며, 누군가를 꼭 따라서 쓸 필요도 없다.

1. 보고받는 사람의 유형과 성격을 파악해라

문서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에 아무리 잘 쓴 문서라고 한들 보고받는 사람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 그렇기에 보고받는 사람의 성향을 분석에서 무엇을 궁금해할지 파악하고 작성해라.

 

2. 중학생이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써라

어려운 말 쓰지 말고 중학생이 문서를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해라. 절대로 길게 작성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단어 선택을 잘해서 짧고 간단명료하게 작성해라.

 

3. 서술식으로 작성하지 마라

간혹 보면 사업계획서로 소설쓰는 사람도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 상사에게 스토리를 쓰면서 잘보일 필요가 없으며 말이 길 필요도 없다. 그저 간단 명료하게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해주고 작성하면 된다.

 

안좋은예시

  • (추진배경)
    • 올 해는 가장 더운 여름이 찾아와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고객님들이 많아졌습니다.
    • 뿐만 아니라 현재 시중에는 멜론맛 아이스크림 비중이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종류가 적습니다.
    • 그리고 메론맛 아이스크림을 찾는 손님이 매우 많기 때문에 메론맛 아이스크림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보면, 이런 것은 일기장에나 작성해라. 정말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이런식으로 쓴다면 아마 사업계획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사표도 같이 작성해야 할 수 있다.

 

참고예시 

  • (추진배경)
    •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이스크림 판매량 급증
    • '아이스크림 연구'에 따르면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수요 '19년 대비 34% 증가하였으나 공급은 부족한 상황
    • 이에, 멜론맛 아이스크림을 개발 및 판매하여 고객 니즈 충족 절실

위에서 들어준 예시는 참고용이긴하다, 저것이 100% 맞다고 볼 수는 없다, 허나 개조식으로 문장을 작성하여,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개조식이었다가, 서술식이었다가 짬뽕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안된다.

 

4. 객관성을 가지고 작성해라

아무리 아이디어가 혁신적이어도 회사 입장에서 필요성이 없으면 추진을 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이를 어떻게 회사 업무에 녹일지 생각해라.

 

5. 맞춤법은 예의다

사업계획서 작성할 때 계획서 형태의 일관성도 없고 맞춤법도 틀리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되면 문서 자체에 신뢰를 잃게 되어 일을 하기 참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문서를 작성했으면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서라도 검사해라.

 

뿐만 아니라 보고 들어가기 전 자신의 사업계획서는 4~5번 읽어봐야 한다. (근데 필자는 맞춤법 검사도 안하고 겁나게 틀려서 뒤지게 욕먹음)

 

6. 사업계획서를 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라

자신이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읽어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라. '왜 필요한지', '왜 이 전략밖에 없는지' 등 이유는 향후 상사가 질문이 들어왔을 때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 이 사업을 꼭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 대체 상품과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 이 '수치'의 기준은 무엇일까? 등

위에처럼 지속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를 혹사 시켜봐라, 혹사 시킬수록 당신의 문서는 조금씩 조금씩 실체화 되어갈 것이며, 설득력도 매우 높아질 것이다.

 

 

결론

 

오늘은 이렇게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사업계획서라는 것이 이 포스팅 한번 읽고 완벽하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해당 포스팅이 모든 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아까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사업계획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지속적으로 작성해가면서 경험을 쌓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나의 소중한 인프라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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