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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포항을 다녀왔다...

코로나19로 비상이지만 집에 먹을 것도 떨어졌고 맛있는 타코가 먹고 싶어서 포항을 방문했다.

방문한 곳은 '토마틸로' 포항 영일대에 위치해 있는 멕시코 전문 음식점이다.

이미 프랜차이즈 집이긴 하지만 포항에서는 유일한 멕시코 음식점이다.

 

건물은 세련되었고 총 층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후에 바로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한 테이블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실내는 되게 깔끔하고 서양풍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아직 음식은 시키지도 않았지만, 바다 그리고 따스한 햇빛을 느끼며 음식을 먹을 생각에 마음이 들떠있었다.

2층에서도 먹을까 했지만...올라가기 귀찮아서 그냥 1층에 앉아서 먹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기 심심해서 2층을 올라갔다 왔는데,

영일대 전망을 환하게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나무가 가려졌지만..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영일대는 해가 지면 반짝반짝 야경을 보면서 식사도 가능하다.

 

포항 토마틸로는 야외 테라스도 존재했는데, 이 테라스는 애견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좀 풀리고 따뜻해지면 한번 강아지들이랑 와보기로 다짐했다.

풍경도 이쁘고 나름 무드도 있어서 저녁에 저기서 지인들과 함께 맥주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카운터 쪽에는 나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고, 주방이 바로 보여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지 안 하는지 즉시 확인도 가능했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토마틸로 모든 직원은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다.

 

기다리면서 사진 찍는 동안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것은 세트 2번과 맥 앤 치즈이다.. 세트의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지만 퀘사디아, 타코, 프라이드 나쵸, 핫윙 그리고 음료 2개로 구성되어있는 세트이다.

먼저 음료수는 샹그리아와 레모네이드 2종밖에 없어서 한 종류씩 시켰다.

레모네이드는 정말 시다.... 침이 고일 정도로 차라리 레몬을 먹는 게 나을 정도로 시고, 샹그리아는 맛났다.. 달달하고 적당히 신 맛이 식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세트 구성이다.

생각보다 양이 적은 것 같아서 놀랐지만, 막상 먹고 보니 양은 두 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했다.

참고로 할라피뇨는 따로 요청을 해야 준다.

내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퀘사디아가 가장 맛있었고 그다음 타코 그다음 핫윙 순이다.

 

세트메뉴에는 치킨 퀘사디아가 나왔는데 이 퀘사디아가 치킨에 바질 후추를 뿌려서 양념을 하고 살사와 사워 소스로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냈다.

두 번째로 손댄 것은 타코 새우튀김 위에 사워 소스 그리고 후루츠 망고가 올라가 있다.

새우튀김의 느끼함을 망고의 달달함과 사워 소스에 시큼함으로 새콤달콤한 타코가 탄생했다.

개인적으로 타코에 웬 망고가 올라가나 생각했는데, 없었으면 아마 느끼해서 다 못 먹었을 거다.

하지만 단맛이 강하게 나서 개인적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했다.

마지막으로 핫윙과 프라이드 나쵸다

핫윙은 살짝 매콤하고 3개 이상 먹는 순간부터 단맛이 확 올라온다.

중독성은 있는 맛이나 그 중독성을 강제로 절제할 수 있게 해주는 맛이다. 중간에 못 먹겠음..

프라이드 나초는 느끼하다.. 기름 맛이 강해서 소스 맛으로 먹어야 하는... 그래도 직접 만든 나초라는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맥 앤 치즈는 기대 이하였다... 가격이 12,000원 이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지만..

별로였다... 완전... 느끼함은 덜하고 치즈 향보다는 베이컨 향이 더욱 강하게 나서 아쉬움을 남겼다.

먹은 음식의 가격은 총 51,000원

가격 대비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으나 그래도 뷰 값을 포함했다고 하면 적정한 것 같다.

포항 맛집인 토마틸로 다음엔 소중한 댕댕이와 한 번 더 다음에 방문해보고 싶긴 하다.

 

만약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아래 주소를 확인하면 된다.

주차장은 별도로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맞은편에 바로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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