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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잘쓰는 방법

취업을 준비하거나 대학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때마다 항상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공기관 인사업무 담당자였던 시절 경험을 가지고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 다양한 자기소개서 예시들이 나열되어 있는데..저는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우선 자기소개서 잘쓰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자기소개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면접관들은 자기소개서를 왜 보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 용도

긴 문장 있어 보이는 문장 다 의미 없습니다, 그저 '나'라는 사람이 이 회사를 위해서 어떤 부분을 담당해서 일을 할 수 있는지 약식으로 보는 문서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쉽게 말하면 '나'라는 사람을 구매할 수 있게 정보를 주는 문서입니다.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공장을 거쳤으며, 누구 손에 만들어졌는지를 궁금해하시나요?

아니면 이 물건이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내 삶에 질을 올릴 수 있는지를 궁금해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후자를 선택하실 것 같은데 현실에서도 똑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나'의 능력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빨리 배우는 것보다 능력을 활용하는 사람이 좋다

"저는 어떤 일이든 빨리 배우고 응용력이 좋아서 뭐든 잘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일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일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자주 보이는 케이스인데요,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할 때 "저는 무엇이든 빨리 배우고, 열심히 합니다"라는 것인데요.

사실 이 부분은 크게 메리트가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역으로 생각을 해보면 해답은 쉽게 나옵니다. 예시로 볼까요?

 

A : "저의 장점은 빠르게 배우고 응용력이 좋아서 어느 것을 시키든 전부 자신이 있습니다!"

 

B:  "저의 장점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배웠던 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회사에서 해외업체와 연계할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시를 다루었을 때 누구를 뽑을 것 같은가요? 누가 더 회사에 필요할 것 같은가요? 만일 회사에서 해외교류를 기획하고 있었다면 아마 B에 더 많은 질문과 궁금한 것이 더 많겠죠.

이런 식으로 회사는 면접자의 능력이 회사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면접자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지를 보는 자리이기에 자기소개서에서는 이런 면을 고민하면서 작성해야 합니다.

읽기 쉽게 써라

"이게 논문이여 자기소개서여 뭐여?" 중학생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단과 깔끔하게 써라.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작성을 해야 합니다. 간혹 자기소개서에 논문 마냥 작성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도움 안됩니다.

자기소개서에 무슨 내가 20년 이상 동안 살면서 배워왔던 단어와 멋있는 명언 등을 나열하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는 보기 편해야 합니다, 그리고 읽기 편해야 합니다. 이것은 기본입니다.

 

첫 문장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지원한 홍길동입니다"... 피식

여러분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1종이지만, 면접관들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읽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수십 종에서 수백 종입니다.

이 가운데서 여러분들의 자기소개서에 관심을 이끄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튀는 거? 색다른 거? 인사담당자 및 면접관들은 첫 문장에서 '나'라는 사람을 평가합니다.

이걸 이해하려면 우선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이 1차 서류면접을 볼 때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읽는지를 알아야겠죠.

물론 회사마다 다르지만 최소 저희 같은 경우는 자기소개서 읽는데 정말 길어야 30초도 안 걸립니다.

하지만 1차 서류면접 통과하게 된 자기소개서 공통점은 최대 1분 이상 가기도 했었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문장에서 호감을 사느냐 안 사느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튀거나 특별하게 작성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 평가하는 거라 각자의 주관이 있기에 도박성이 높습니다.

확률이 높은 건 '내가 회사에 대한 이해가 있고 나는 이런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를 어필하는 것입니다.

경험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가

"저는 대학교 시절 국토대장정에 참가하여 인내심과 끈기를 배웠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래 대단하네.. 끝.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쉽게 넘겨서도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장점과 단점을 작성할 때에도 아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꼭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 "저는 국토대장정에서 끈기와 인내를 배웠습니다."라거나 "저는 20살에 세계일주를 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라는 등 추상적인 문장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나쁘다고 볼 수 없지만 '의미'는 없습니다.

담당자들이 저런 문장을 보면 '어 그랬구나~'하고 넘어갑니다. 왜일까요?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끈기와 인내가 늘어난 것을 어떻게 면접관들이 인지할 수 있을까요?

효율적이지 않는 문장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어떤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어필하고 싶으면, 그 경험이 '회사'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20살에 세계일주을 하면서 다양한 업종과 사람을 만나왔고 세계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회사에 기여하면 트렌드에 맞춘 사업운영이 가능합니다."와 같이

그저 '내가 한 경험이 경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성장하는데 기여까지 할 것입니다'라는 형태로 접근해야 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것이 스트레스 일 수도 있고 어느 것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힐 수 있지만, 내가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인지하고 있고 '나'라는 사람이 면접 보고자 하는 '회사'에 정확하게 어떤 것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면 쉽게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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