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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인을 꿈꾸고 있는사람 또한 적지 않다.

오늘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공부할 때 '이런 것이 도움 되더라'를 좀 공유하려고 한다.

물론 나는 중간에 현실과 타협한 비겁한 음악인이다, 아니 이제 음악인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

그래도 조금이나마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자 또는 음악을 공부하고 싶은 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자면

필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하모니카를 시작으로 음악이란 장르를 처음 접했다.

처음에는 하모니카 그 다음에는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 악기의 다양성도 늘렸다.

그렇다고 오래 배운것은 또 아니다.. 한달 두달? 정도 배우고 넘어가고를 반복했지

악기라는 것을 하나 배우고 보니 이제는 악기 사용법만 익히면 연주하는 것 또한 익숙해졌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그 때 교회에서 우연히 '드러머'를 보았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 보여서, 어린마음에 '멋있음'하나를 보고 드럼을 시작했다. 나에게 딱 맞는 악기였고 한 10여년은 꾸준히 쳤었다. 물론 그 사이 시간에서도 밴드 악기를 만지게 되었다. 3~4년이 지났을까 음악의 깊이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클래식'을 다시 한번 공부하고 싶었고 거기에 발을 담구게 되었다. 그러다 작곡에 흥미를 느끼고 작곡가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중간에 많이 생략했지만 이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정작 원하는 것은 다음 문단일 것이다.

 

당신은 '왜' 음악을 하고싶은가

말 그대로 생각해 본적은 있는가?

되게 철학적으로 들릴 수도있고 누군가에게는 뻔한 말일 수 있다. 근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유이다. 이유가 없으면 향후 길을 잃는다, 뚜렷한 목표도 안생기고 시간이 아깝다고 느낄 수 있다.

하여 음악을 공부하기 전에는 자신이 '왜' 음악을 공부하고 싶은지 꼭 고민해라. 재미든 취미든 대학이든 뭐든 왜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시작해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필자는 백병동의 '화성학'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화성학은 음악의 기본 베이스로서 음악인이라면 필수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한다. 굳이 백병동의 '화성학'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지만 절대적으로 필자는 '화성학'부터 시작하라고 말은 하고 싶다.

추가로 백병동 '화성학'을 설명하자면, 한 책에 초급화성학 고급화성학으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내가 클래식의 깊이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굳이 고급화성학까지 진행 안해도 된다, 그저 화성학의 기초정도 익히면 나머지는 그것을 활용하는 자의 센스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화성학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작곡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소리를 찾고, 악기 또는 연주자 등 공연을 원하는 사람들은 많이 봐라.

막연한 소리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다. 하지만 추가적인 나만의 방법을 알려주겠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기가 쉽지 않을뿐.

난 한창 작곡을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게 머릿속에 멜로디가 있어도 이 멜로디를 표현할 소리를 찾는게 힘들었다. 그래서 다양한 소리를 찾고자 유튜브에 sound effect를 검색을 시작으로 소리를 찾는데 혈안이었다. 그 소리를 찾으면 녹음하고 그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유튜브 검색만 주구장창 했다. 매일 한가지 소리를 무조건 내것으로 만들자를 목표로 삼았다 이짓을 1년정도만 하니까 미디 프로그램 만지는 것도 익숙해지고 멜로디 입력시키는 것이 꽤 쉽게 이루어졌다.

미디음악을 만지기 전에는 카페에 앉아서 오선지에 화성학을 활용하여 음표를 그려내었다. 음표를 그리면서도 이게 어떤 소리를 내는지 전혀 모르고 처음에는 그냥 느낌이 가는대로 음표를 그려냈다, 그리고 음표를 적은것을 집에 와서 컴퓨터에 그대로 옮겨놓고 소리를 들었고, 소리가 개판이면 다시 수정 반복 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난 선천적 절대음감이 아니다. 후천적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선지에 음표 그려가며 노력했고 시창청음 하는 것까지 노력했다.

다음은 악기다, 악기도 똑같이 유튜브를 봤다, 한 영상을 수백번 돌려보면서 어디서 호흡하는지 어디서 쉬는지 녹음하면서 나랑 왜 소리가 다른지 분석했다. 처음에는 악기 탓도 많이하고 투정했지만 그래도 1년만 버텨보자라는 마음으로 했다. 그리고 나서 결과물은 어느 합창단에 보조 작곡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물론 난 관련 학과도 아니었지만..

 

결론은

솔직한 심정을 말하고 싶다, 난 시대에 뒤쳐진 옛 음악인이다.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음악 체계와 센스에 난 따라가지 못했고 재능이라는 변명에 부딪혀 길을 마쳤다. 내가 생각한 음악인은 끝없이 자기 발전 또는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는 자다, 음악에는 답이 없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답이 있는 것 같고 자유같지만 뭔가 한계가 있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음악을 정말로 공부하고 싶고 '난 음악으로 성공할거야!'하는 사람은 꼭 자기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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